'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애국심과 민족 해방 의지를 음악과 영상으로 잘 표현해 냈습니다. 윤제균 감독은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으며 음악적 요소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영웅의 스포일러를 통해 내용을 파악하며 극 중 등장인물의 역할과 OST 트랙리스트의 주제와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영웅 스포일러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다룹니다.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 역에서 처단하는 스토리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창작 뮤지컬 영화입니다. 원작 뮤지컬의 경우 스토리가 빈약하고 이토 히로부미의 비중이 높아 관객들에게 혼란을 주었는데 영화로 표현한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내면을 노래로 표현해 진지한 색깔보다는 대중의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코믹에 힘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안중근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뮤지컬에서 안중근 역을 맡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정성화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습니다. 정성화의 경우 높은 싱크로율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뛰어난 가창력으로 '안중근은 정성화'라는 수식을 만들어냈습니다. 감동 포인트가 몇 가지 있습니다. 바로 희생입니다. 독립운동가 시절부터 안중근 의사와 함께했던 마두식(조우식)은 붙잡혀 고문을 당하여 죽습니다. 그는 동료들을 보호하기 위해 입을 다물었습니다. 이후 마두식은 일본 경찰이 안중근 의사를 추적하자 시선을 돌리려고 합니다. 유동하(이현우)가 구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을 위험에 처하자 마진주(박진주)가 대신 죽습니다. 여기에서 마두식과 마진주 남매는 일본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일제 강점기의 비극을 강조합니다. 또 다른 감동 포인트는 배우들의 노래 실력입니다. 원작 뮤지컬의 강점이었던 정성화의 노래와 연기를 이식해 뮤지컬을 기반으로 영화를 만든 이유를 보여줍니다. 여기에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역까지 나문희가 맡아 감동을 더합니다. 후반부 3 연타가 감동적인 장면이 있는데 조마리아 역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설희는 명성황후의 궁녀로 그녀의 시해를 보고 복수를 다짐합니다. 원작에서 설희는 명성황후에 너무 집착하여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하고 감정적 갈등을 가지고 있어 관객들이 공감하기 어렵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영화 영웅은 사람들이 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각색을 보여줍니다. 설희만의 오리지널 씬넘버를 부여하여 김고은이 가창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열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안중근 의사의 의거 장면, 법정 장면, 어머니의 편지 등이 3 연타로 감동을 주어 눈물을 흐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역할과 활약
극 중 등장인물들을 살펴보면 안중근(정성화)은 대한제국 독립군의 지도자이고 일본군에 대항하는 의병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조국의 적 이토 히로부미를 죽이기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고 독립군을 만납니다.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암살된 후 체포되어 일본 법정에 섰고 결국 사형을 선고받고 교수형으로 세상을 떠난 인물입니다. 이토 히로부미(김승락)는 영화의 최종 보스이자 독립군의 표적이 된 첫 일본 통감입니다. 그는 조선 식민지화 계획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러시아 재무장관을 만나기 위해 하얼빈 역으로 가던 중 안중근에 의해 사망했습니다. 조마리아(나문희)는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입니다. 생포된 아들에게 나라를 위해 죽음을 받아들이라고 편지를 써서 많은 관객들을 울렸습니다. 단호하게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수의를 만들어 보냅니다. 설희(김고은)는 가상의 인물로 표현되는데 명성황후 곁을 지키던 궁녀로 독립군 정보원으로 일본에 갔다가 게이샤로 위장해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의 환심을 사서 비녀로 그를 죽이려 하지만 실패하고 결국 감옥에 갇히게 되자 열차에 뛰어들어 죽음을 선택합니다. 우덕순(조재윤)은 과거에 독립군으로서 안중근과 함께 싸웠던 동료입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기회에 보다 안중근과 재회하고 다시 합류합니다. 조도선(배정남)은 블라디보스토크 최고 저격수입니다. 신분을 숨기기 위해 세탁소를 운영하는 인물입니다. 유동하(이현우)는 18살 청년 독립군입니다. 러시아어를 말할 수 있어서 독립군들에게 통역을 도우며 연락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마진주(박진주)는 마두식의 동생이며 가상의 인물입니다. 오빠인 마두식과 함께 독립군에게 만두 등의 식량을 제공하고 안중근 의사를 체포하러 온 일본인 와다를 유인하다가 심한 구타와 총살까지 당합니다. '영웅'은 애국심을 중심으로 한 작품으로 감동적인 연출과 OST를 매우 잘 표현했지만 스토리와 함께 원작 뮤지컬보다 다채롭지 못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고 독립운동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의인들에게 존경심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OST 트랙리스트 주제와 특징
영화 '영웅'의 OST 트랙리스트는 감동적인 이야기와 음악적 완벽함을 보여줍니다. 트랙리스트는 총 7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앨범에 수록된 노래들은 영화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주제를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Overture'는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웅장한 오프닝 곡입니다. 영화의 주요 주제를 강조합니다. 웅장하고 강력한 오케스트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요 멜로디가 반복되고 점점 더 높은 구조를 가지면서 긴장되고 극적인 느낌을 만듭니다. 피아노 솔로 버전은 멜로디의 아름다움과 감정을 강조합니다. '흔들림 없는 태산처럼'은 메인 테마곡으로 국민의 의지와 각오를 표현한 곡입니다.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흘러나와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단지동맹'은 독립운동가들의 결의와 투쟁을 표현한 곡으로 강렬한 리듬과 가사가 인상적입니다. '당신을 기억합니다 황후마마여'는 일제강점기 당시 백성들의 아픔과 고통을 담은 노래입니다. 감동적인 가사와 멜로디가 돋보입니다. '배고픈 청춘이여'는 영화 속 젊은이들의 열정과 꿈을 표현한 곡으로 청춘의 생명력을 보여주는 곡입니다. '이토의 야망'은 일본 제국주의의 탐욕과 횡포를 표현한 곡으로 어두운 분위기와 긴장감이 돋보입니다. '그대 향한 나의 꿈'은 주인공들의 사랑과 희망에 대한 노래입니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입니다. 뮤지컬 영화 특유의 웅장하면서도 감동적인 사운드를 보여줍니다. 특히 '단지동맹', '당신을 기억합니다 황후마마여', '흔들림 없는 태산처럼' 음악들은 영화의 핵심 장면들을 생생하게 표현합니다. OST는 영화 자체의 감성을 증폭시키고 한국 뮤지컬 영화의 발전에 기여합니다. 앞으로도 영화 '영웅'의 OST가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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