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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이익준 감독의 연출 관람평 이야기

by 하루의 가치 2024. 5. 21.

동주 이익준 감독의 연출

영화 '동주'는 단순한 시인의 삶을 그린 전기 영화가 아니라 시대를 살아온 모든 이들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시대의 울림을 전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감독은 미장센을 통해 당시의 분위기와 인물들의 내면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이익준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관람평, 시인 윤동주 이야기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동주 이익준 감독의 연출

이익준 감독의 영화 '동주'는 시인 윤동주의 짧은 인생 속에서 깊이 있는 시를 통해 시대의 아픔과 저항을 담아냈습니다. 흑백으로 촬영을 진행하여 시대적 배경과 감동을 극대화합니다. 흑백 이미지는 과거로의 회귀를 상징하며 간접적이기는 하지만 당시의 어려움과 고난이 느껴집니다. 색채의 부재는 윤동주의 시에서 느껴지는 서정성과 애환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그리고 잔잔한 음악과 사운드트랙을 통해 영화의 분위기를 섬세하게 조절합니다. 음악은 각 장면의 감정을 고조시키는 동시에 윤동주 시의 울림과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시 낭송 장면에서는 배경 음악을 최소화하여 시의 내용과 윤동주 역할을 맡은 박정민 배우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익준 감독은 섬세한 연출과 미장센을 통해 시대적 상황과 윤동주의 내면세계를 효과적으로 묘사했습니다. 각 장면마다 배경과 소품, 인물들의 위치와 움직임을 통해 시대적 분위기를 생생하게 재현합니다. 인물들의 심리 상태와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낸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윤동주와 관련된 송몽규, 가족과의 관계를 통해 시대의 압박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인간정신을 그려냅니다. 비선형적 서사 구조를 이용하여 윤동주의 삶과 시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것도 인상 깊습니다. 영화는 윤동주의 삶을 순차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사건과 시적 순간을 교차시켰습니다. 시공간을 초월하여 윤동주의 삶과 시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서사 방식은 관객들이 영화와 보다 적극적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하며 윤동주의 시에 담긴 보편적 질문과 주제를 드러냅니다. 이익준 감독이 표현한 동주를 통해 인간의 존엄과 예술의 힘, 저항과 희망의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시대의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인간 정신의 아름다움과 강인함에서 비치는 의지, 창의성을 존중합니다.

관람평,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감각이 어우러진 영화

'동주'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윤동주의 일대기를 알 수 있습니다. 일부 소설과 함께 대부분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연출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학교 다닐 때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읽고 의미를 외웠을 뿐 그 배경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이 작품을 보면서 일제강점기 문인과 학생들의 항일운동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독립운동가 송몽규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윤동주의 독립운동에 대해서는 거의 볼 수 없었지만 송몽규의 활동은 잘 볼 수 있습니다. 박정민이 연기한 송몽규는 기본적으로 좋은 두뇌와 추진력, 리더십이 좋은 인물로 독립군에 참여해 조국 해방을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했습니다. 송몽규가 영화의 주인공처럼 느껴졌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주권을 박탈당했지만 맞설 힘이 없는 지식인과 학생들의 마음을 느꼈고 만약 내가 그 시절을 살았다면 저렇게 행동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의 암울한 시대상을 반영한 흑백 화면으로 제작되어 당시의 모습과 분위기가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이준익 감독의 대표작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대부분의 평론가들이 좋은 평가를 했고 관객들도 좋은 평가를 했습니다. 윤동주, 송몽규 등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와 지식인들의 이야기를 색다른 감각으로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시인 윤동주 이야기

1943년 현재, 윤동주(강하늘)는 일본 후쿠오카의 형무소에서 총독부 고등형사(김인우)의 심문을 받고 있습니다. 윤동주의 혐의는 송몽규와 함께 독립운동에 참여했다는 것입니다. 과거, 약 10년 전인 1935년 북간도 용정에서 윤동주는 송몽규(박정민)와 함께 시골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송몽규는 교회학교를 인민학교로 바꾸는 것에 대한 공개 연설을 하는 등 체제와 사상의 철학이 확고했습니다. 동주는 문학과 시를 좋아했는데 몽규가 신춘문예로 당선되자 마을 사람들이 난리가 납니다. 몽규는 부러워하는 동주에게 문예집을 만들어 동주에 관한 시를 내자고 제안합니다. 동주와 몽규는 잡지를 만들려고 하지만 동주의 아버지는 사람 고치고 돈 버는 의사가 되어야지 문학을 하려고 하냐며 비판합니다. 동주와 몽규는 친구들과 함께 직접 인쇄하여 문집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몽규는 문학보다는 사상 철학의 내용을 담고 싶어 합니다. 어느 날 학교 수업을 듣던 중 몽규가 제출한 이광수의 글을 읽던 명희조(성호일) 선생님은 이광수는 민족의 반역자이자 상황에 따라 이상이 변하는 변절자로서 읽을 가치가 없다고 말합니다. 몽규에게 나라를 세우기 위한 조건을 묻고 주권 없는 이상향을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하자 몽규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동경대 출신인 명희조는 신민회에서 김구가 보낸 것으로 소문이 있었습니다. 명희조와 면담을 한 몽규는 아이들에게 중국으로 가겠다고 선언한 뒤 길을 떠납니다. 이로 인해 송몽규의 독립운동이 시작됩니다. 현재, 총독부에 갇혀 있는 동주는 형사에게 볼셰비키 혁명을 꿈꾸는 것이 아니냐며 동주의 시의 의미를 추궁당합니다. 몽규는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해 이웅을 암살했다고 발표하고 군의관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사를 맞고 있습니다. 과거, 고향에서 잠을 자던 동주에게 몽규가 와서 같은 민족을 죽이는 이념과 조선 학도가 군대에 끌려갈 때 동주는 어떻게 할 것인지 묻습니다. 동주는 몽규에게 함께 경성으로 가자고 제안합니다. 부모님을 설득한 후 두 사람은 연희전문학교로 가게 됩니다. 몽규와 동주는 경성에서 연희전문학교를 다니는 강처중(민진웅)을 만났고 이곳에서도 문예집을 만들었습니다. 당시 문학에 재능이 있던 이여진(신윤주)이 합류했고 동주는 여진에 대한 작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동주는 문집에 사상적인 글을 넣으려는 몽규와도 약간의 갈등을 일으킵니다. 동주는 여진을 통해 문학가 정지용(문성근) 선생님을 만나게 됩니다. 정지용은 친일파 윤치호가 연희전문학교 교장에 오게 되면 차라리 일본으로 가라고 제안을 받습니다. 하지만 동주는 창씨개명까지 하면서 유학을 가게 된 것에 대해 자괴감을 느낍니다. 일본은 한국인들에게 창씨개명을 요구했고 몽규가 과거에 많이 읽었던 이광수는 창씨개명을 격려하는 편지까지 썼습니다. 몽규는 광복군 창설 지역인 중경에서 독립군으로 활동하다가 투옥됩니다. 동주는 몽규를 면회하려 갔는데 이 모습은 추후 독립군으로 경찰이 심문하는 것으로 기록됩니다. 고생 끝에 감옥에 간 몽규는 동주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두 사람은 조선에서 일본말로 공부할 바에는 일본에서 생활을 계획합니다. 부모님을 설득한 끝에 이번에는 교토로 유학을 가게 됩니다. 몽규는 소무라 무게이, 동주는 히라누마 도쥬로 창씨개명을 하고 교토 제대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몽규는 교토 제대 시험에 합격했지만 윤동주는 낙방했고 몽규의 제안으로 기독교 대학인 릿교 대학에 진학하게 됩니다. 몽규는 교토 제대에서 한인 학생들의 모임을 결성했고 이곳에서도 독립운동을 하려고 합니다. 현재, 독부에서 취조를 받던 동주는 몽규가 알 수 없는 주사를 맞는 것을 보았지만 아는 척할 수 없었고 취조를 맡은 형사는 동주에게 릿교대학에 진학한 것도 몽규의 영향인지를 물어봅니다. 동주가 릿교대학에 다닐 때 착하고 군국주의에 반대하는 다카마쓰 교수의 눈에 띄어 후카다 쿠미(최희서)를 소개받게 됩니다. 교수는 문학에 능한 동주에게 시를 쓰도록 권하고 이미 썼지만 발표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교수는 일본어가 아니라서 시집을 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후카다는 교토에 있는 아버지의 제자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지만 동주는 거절합니다. 이후 도쿄의 분위기는 나빠졌고 동주는 교련 수업을 거부했다가 군인들에게 폭행과 삭발까지 당합니다. 분위기가 좋지 않자 교수는 동주에게 교토로 가자고 제안했고 동주는 교토의 몽규를 찾아가 몽규가 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한편 후카다는 교토의 동주에게 전화를 걸어 동주의 시집 일본어 번역이 끝났다는 말과 함께 교토로 가서 영문 번역을 완성하겠다고 말합니다. 위험한 상황을 고려해 우편으로 보내라고 했으나 후카다는 직접 오기로 합니다. 그날 저녁 몽규는 동주만 집에 두고 학생들과 어디론가 떠납니다. 혼자 남은 동주는 허전한 기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몽규는 비밀 장소에서 학생들과 모의를 하고 있었는데 그때 일본 총독부 형사가 들어옵니다. 학생들이 잡힌 후 가까스로 탈출한 몽규는 동주의 집 앞에서 함께 고향으로 가자고 합니다. 다음날 후카다와 약속이 있는 동주는 항구에서 만나자고 하며 몽규를 먼저 보냅니다. 하지만 먼저 떠나는 몽규는 형사들에게 잡힙니다. 다음날 짐을 들고 나온 동주는 카페에서 후카다를 만나 번역이 완료되어 영국 출판사에 보내면 시집을 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대화 도중 형사들이 카페로 들어와 동주를 데려갑니다. 동주와 몽규는 감옥에 끌려가 다른 곳에서 서명하라는 문서를 받습니다. 그 문서는 목숨을 내놓으라는 각서와 같습니다. 몽규는 울부짖으며 그동안 계획했던 혁명을 하지 못한 분함을 표출하며 사인합니다. 동주는 서명할 수 없다며 문서를 찢어버립니다. 동주의 아버지와 몽규의 아버지가 감옥에 와서 그들을 찾았지만 동주는 이미 죽었고 몽규의 목숨도 얼마 남지 않은 듯했습니다. 결국 알 수 없는 주사를 맞으며 죽음을 맞이합니다. 시대적 아픔을 시로 표현하며 독립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것 같아 슬프고 먹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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